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상태로 일하시나요?
이러한 자세들로 일을 할수 밖에 없는 직업들이 꽤 많이 있는데요.
사상공으로 일하다 무릎 반월상연골파열 진단을 받게 되어 루트와 함께 산재 신청해 승인 된 재해자분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릎 반월상연골파열 = 산재
재해자분은 2020년 11월 경부터 무릎이 아파 병원에서 MRI를 찍었더니 오른쪽 무릎 "반월상연골파열"을 진단받았습니다.
반월상연골파열은 근골격계 대표 6대 상병 중 하나인데요. 6대 상병 중에 어떤게 있는지 간단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6대 근골격계 질환>
경추간판탈출증
회전근개 파열
요추간판탈출증
반월상연골파열
수근관증후군
상과염
해당 근골격계 질환에 해당되시는 분들은 아래 사진을 주의깊게 봐주세요!
근로복지공단에서는 업무상 질병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 신청할 경우, 6대 근골격계 상병 업무관련성 추정의 원칙 적용기준=패스트트랙 이라고도 부르는 원칙을 적용해오고 있습니다!
말 그대로, 소개해드리는 재해자분처럼 사상원인데 반월상연골파열로 상병을 신청했다? 근무한 기간이 10년 이상이다? 하면 빠르게 산재 승인해주겠다! 라는 제도 입니다.
재해자분의 경우 현재 작업장과 더불어 이전에 일하던 근무내용이 사상작업이 맞는지 등을 꼼꼼하게 살펴봐야했습니다.
이 재해자분은 다행히도 반월상연골파열의 직종 중 제품조립(사상)원, 그리고 근무기간이 10년 이상인 경우가 모두 해당되는 재해자분이었습니다.
이전 근무이력을 꼼꼼하게 살펴보니, 13년간 사상작업을 해오면서 작업시간 내내 쪼그리고 앉거나 무릎을 꿇은 자세로 작업을 하면서 무릎에 부담이 누적되있던 상태가 지속되며, 결국 무릎에 있는 반월상연골이 파열된 것이었습니다
.
재해자 작업 환경
사상작업, 그라인더 작업이라고도 부르는데요. 그라인더로 제품의 표면을 평평하게 다듬질하는 작업으로서 연삭이라고도 합니다.
재해자분은 출근 후 아침 8시에 작업을 시작하면 저녁 7시 퇴근할 때까지 단 한가지 업무인 사상작업을 해야했는데요.
무게가 약 4kg인 보호복을 입은 상태로, 약 7kg 7인치 핸드그라인더를 이용해 제품의 표면 우둘투둘한 부분을 깍아 매끄럽게 하는 작업을 했습니다.
그라인딩 해야하는 제품들이 대부분 무겁고 크다보니, 평평한 바닥에 내려놓은 상태에서 주로 작업을 해야 했기에 사진처럼 제품을 바닥에 깔아놓고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은 자세, 양반다리 자세 등으로 작업을 해야했습니다.
특히나 해당 자세들은 무릎 관절을 망가뜨리는 대표적인 자세라고 합니다.
○ 양반다리 자세 : 무릎 관절이 지나치게 굽혀져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긴장하게 만듦
○ 쪼그려 앉기 자세 : 쪼그려 앉을 때 무릎에 쏠리는 하중으로 인해 무릎 연골이 손상 됨
○ 무릎 꿇은 자세 : 무릎 내부의 압력을 높여 무릎의 부담을 배가시키고,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도 과도하게 긴장시킴
최초 신청에서 승인
근골격계 질환으로 산재신청 하는 경우, 대부분 상병이 인지되지 않는다, 상병 미인지 등을 이유로 불승인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골격계 산재가 최초 산재신청에서 승인되는 경우는 정말 드물지만 앞에서 보여드린 6대 근골격계 상병 업무관련성 추정의 원칙 적용기준 표에 해당되어 최초신청에서 승인 되었습니다
.
더 많은 재해자분들이 산재 승인 받으실 수 있도록 노력하는 루트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