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성 조리종사자

일을 하다 어깨나 목, 허리, 손목 등에 근골격계 질병을 진단받고 산재 신청을 하는 경우, 신체부담 작업동작의 반복과 누적을 입증하는 것이 핵심인데요. 루트가 진행하여 산재 승인 받은 사례를 소개해 드립니다.

어깨충돌증후군, 손목터널증후군 산재승인

식당 조리사로 15년간 식당에서 조리보조 및 조리 업무를 하다 발생한 어깨충돌증후군(M754), 손목터널 증후군(G560)이 산재로 승인되었습니다.
재해자는 약 15년간 여러 식당에서 조리사, 주방보조 등의 일을 했는데요.
식당 업무 특성 상, 요리 업무 뿐만이 아니라 서빙, 손님 응대, 청소, 식자재 운반 등 아주 다양한 업무를 해야했습니다.
식당에서 근무하며 발생한 근골격계 부담도 크지만, 주방 특성 상 미끄러운 바닥으로 인해 자주 삐끗하거나, 그로인해 발생하는 작은 사고도 자주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재해자는 어깨충격증후군과 손목터널증후군을 진단 받고, 루트와 함께 산재신청을 진행하였습니다.

루트는 어떻게 주장/입증했을까?

근골격계 질병 산재 인정을 위해서는 직업력(직종과 근무기간)신체부담작업 노출사실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루트는 재해자가 과거 식당에서 근무한 전체기간, 근무한 식당의 작업환경(구조, 규모, 종업원 수 등), 다양한 조리작업별 신체부담자세, 근로시간 등을 자세하게 주장하고 그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특히, 4대보험 가입도 안 된 사업장에서 근무하신 기간이 길어 직업력 입증이 관건이었는데, 임금이 입금된 통장 내역으로 과거 근무 기간을 모두 인정받았습니다.
과거 경력 입증 ① : 건강보험자격득실확인서를 통해 과거에 근무했던 사업장들을 살펴보고, 사업장별로 어떻게 근무했는지, 인터뷰 했습니다.
과거 경력 입증 ② : 급여가 이체 된 통장내역을 받아 과거에 근무하였던 사업장을 입증하였습니다.
조리 작업에 대하여 꼼꼼하게 인터뷰 : 조리 작업에 대하여 과정 하나하나 꼼꼼하게 인터뷰 진행하였고, 각 조리작업별 자세, 작업시간, 취급무게와 반복횟수 등을 신청이유서에 기재하였습니다.

인정 된 어깨와 손목부담작업 내용

어깨
- 조리 시 허리를 굽히고 팔을 뻗은 자세로 어깨를 회전시키는 동작 반복
- 멀리 있는 도구를 잡기 위해 과도하게 팔뻗침 동작
- 허리를 굽혀 테이블을 닦는 작업
- 손을 이용하여 중량물 들기/내리기/운반하기 등
손목
- 칼을 단단히 잡고 힘을 주어 식자재를 써는 동작 반복
- 무거운 프라이팬을 들고 손목을 꺾는 동작 반복
- 국자/주걱 등 조리도구를 사용하여 휘젓고, 누르고, 덜어 담고, 붓고, 뒤집는 과정 반복
- 미끄러운 장갑 착용 등

산재신청 결과는?

부산질병판정위원회에서도 루트가 주장·입증한 사실을 인정하고, 신청 상병에 대하여 신청인이 다수의 음식점에서 조리사로써 업무를 수행하며 불안정한 작업 자세와 어깨/팔 부위 강한 힘의 작용 등 상병 부위 신체부담 작업을 반복적으로 수행하여 누적 신체부담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며 산재 승인하였습니다.
근골격계 질병은 평생 동안 일하며 부담 작업이 누적된 것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보건공단에서 배포하고 있는 음식조리직의 근골격계질환 자료 중 주요 위험요인입니다.
접시를 닦을 때 손과 손목을 비트는 반복 작업, 조리 도구를 올리고 내릴 때 팔과 손목에 과도한 힘 발생 등과 같은 근골격계 위험요인이 있습니다. 위와 같은 위험요인으로 인해 근골격계에 무리가 갈수도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재해자분처럼 어깨충격증후군(견관절 충격증후군)이나 손목터널 증후군을 겪고 있거나, 겪고 있는 가족, 친구, 친척, 지인 등이 있다면 혹시 일 때문에 아픈 것은 아닐까 생각해보시고 꼭 산재 신청해보시길 바랍니다.